1월 28일 오후 10시 15분쯤 부산의 김해국제공항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승무원 6명, 승객 170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홍콩행 여객기 BX391편의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습니다.
승객 중 일부가 "기내 뒤편 수하물을 두는 선반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얼마 뒤 연기가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국토부는 승객 등의 증언을 토대로 화재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월 29일 수요일 오늘 예정된 항공편은 에어부산 8편을 빼고 모두 정상운행됩니다.
승객 전원이 비상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승객은 모두 50대 이상의 여성입니다.
모두 탈출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고,
외부 충격으로 인한 타박상,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고령자인 70대 여성을 제외한 2명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불은 1시간 16분 만인 오후 11시 31분 모두 진압되었습니다.
화재가 난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1-200 기종이고,
비행기 사용연수인 기령은 17년 3개월입니다.
에어버스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유럽의 항공기 제작 회사이름입니다.
에어부산 모회사 아시아나에서 리스방식으로 처음 등록했고, 2017년 7월 1일 에어부산이 운항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어부산의 보유한 모든 항공기가 에어버스 기종이고 이 중 8대가 이번 화재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입니다.
이번 사고로 에어부산의 12년 무사고 기록이 깨졌습니다.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는 28일 오후 9시 55분에 이륙 예정이었으나 1시간 출발 지연(연착)에 따라 오후 10시 52분으로 출발시간이 바뀌었습니다.
화재 발생 시각이 10시 15분이었기 때문에
만약 제시간에 출발했다면 상공에서 기체에 불이 붙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토부 공무원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조사관 등 현장에 급파된 7명은 사고 원인에 대해 당시 승객 증언, 블랙박스 기록 등을 토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