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대상포진 걸린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ㅋㅋ 나 왜 이런 거 걸려가지고 이런 거 쓰고 있나 너무 현타 온다...
그냥 화장대에 에스로반 연고 있길래 소개하는 글 써볼까 했는데 대상포진까지 와버렸습니다. 아무튼 대상포진에 대해 상세히 밝혀보겠습니다.
1. 대상 포진 증상
많은 분들이 대상 포진 증상을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저는 6월쯤 환절기,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에 걸렸습니다. 당시 개인적으로 도전했던 일이 잘 안 되어서 잠시 삶의 희망을 잃었다고 할까요, 정신적으로 바닥을 친 시기였는데 몸의 면역력도 함께 바닥을 쳤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일 첫 번째 증상은 등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뭔가 여드름 같은 게 나서 따끔따끔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 정도가 밤에 잠을 설칠 정도였습니다.
(저는 음... 평소 그냥 어딘가에 목만 대면 자고요.
불면증을 겪는 사람을 잘 이해를 못해요. 그런 애인데 잠을 설쳤습니다)
잠을 설치고 난 다음날은 토요일이었습니다.
병원이 문을 닫는 일요일에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안 좋은 상황이 생길 것 같아
처음에 마취통증의학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진단을 제대로 못하셔서
(= 비싼 MRI를 찍으라고 난리, 거지라서 다행이었다)
허송세월을 한 후
이제는 몸에 뭐가 나기 시작합니다. 껄껄껄
등과 가슴 아래쪽이 붉게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사진을 너무 대충 찍었네요)
초반에는 포진만 붉은 것이 아니라
주변이 넓직하게 붉었습니다.
이 지경이 되자 피부과에 방문을 합니다.
통증이 상당합니다.
불에 데이는 것 같은 고통이 있습니다.
2. 대상포진 진료과, 대상포진 치료
대상포진 치료 진료과는 피부과입니다.
감염내과, 신경과 가셔도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핑크색에서 더 붉은색으로 변하고
포진의 가장자리는 수그러듭니다.
대상포진은 이 뾰루지 같이 생긴 녀석들이 띠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병원을 다니면서 점점 나아가고 있는 사진입니다.
대상포진 연고로 처방받은 연고는 에스로반 연고였고
바르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유효성분은 무피로신이고
기타첨가제는 폴리에틸렌글리콜400, 폴리에틸렌글리콜4000입니다.
색은 엷은 흰색입니다.
면봉으로 덜어 발라주었어요.
항생제가 들어 있기 때문에 10일 이상은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 마지막 사진은 많이 호전된 사진입니다.
연고와 더불어
먹는 약으로 항바이러스제를 병원에서 처방받아 일주일 이상 복용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사진과 같은 포진이 피부에 올라온다면
대상 포진 무슨 과 가야 돼? 하시지 마시고 바로 피부과로 가시기 바랍니다.
대상 포진 자가 치료 하실 생각 하지 마시고요.
반드시 처방 약 드셔야 됩니다.
대상포진을 앓고 후유증으로 신경통이 남게 될 수 있으니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병원에 가십시오.
3. 대상포진 원인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피부질환입니다.
노인성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20대 대상포진 환자도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주로 발병하고 과로를 했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진 이유가 많습니다.
과도한 다이어트 또는 영양 불균형이 유발한 면역력 저하로도 발병합니다.
무리한 운동, 무더위, 밤샘활동 등이 선행된 후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많이들 경험한 적이 있는 수두 바이러스가 발병의 근원입니다.
소아기 때 수두를 일으킨 뒤 사라지지 않고 척수를 이루는 배근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을 타고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것이 대상포진입니다.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이 대상포진 환자의 물집을 건드리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수두에 걸릴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부디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