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상암동에 새로 생긴 평양냉면집 부벽루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너무 더워서 자꾸 냉면집을 찾게 되네요.
부벽루 평양냉면 위치, 주차
가게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예전에 귀한 족발 상암점 있던 자리입니다.
매장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주소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345 1층. 상암초 뒤편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입니다.
주차는 가게 앞에 하시면 됩니다.
부벽루 평양냉면 메뉴, 가격
메뉴 주문 및 결제는 자리에 앉아서 하시면 됩니다.
| 평양냉면(물) | 14,000원 | 한우+채소 육수, 100% 순메밀 면 |
| 평양냉면(비빔) | 14,000원 | 과일/채소 양념 베이스 |
| 들기름면 | 14,000원 | 들기름향 진함 |
| 육개장 | 14,000원 | 직접 빚은 만두 |
| 만두(2알) | 5,000원 | 1알도 주문 가능 |
| 어복쟁반 | 48,000원 | 최고의 술안주 |
| 한우고깃국 | 14,000원 | 한우육수와 영호진미로 갓 지은 밥 |
| 한우고깃국(특) | 20,000원 | 고기양 두 배 |
| 만둣국 | 14,000원 | 매일 아침 손수 빚는 수제만두와 한우 육수 |
| 냉밥 | 11,000원 | 한우 냉면육수에 말은 밥 |
| 불고기 | 24,000원 | 한우 등심과 각종 채소, 과일로 만든 양념 |
| 접시수육 | 28,000원 | 한우 양지 사태 설깃을 담은 한접시 |
| 제육 | 36,000원 | 국내산 돼지 가브리살, 반접시는 18,000원 |
| 가자미식해 | 12,000원 | 이북식 가자미식해 |
부벽루 솔직 후기
평양냉면(물), 접시만두 2개, 들기름면 시켜보았어요.
접시만두가 가장 빠르게 나왔습니다.
이북식 스타일이고, 시판 만두가 아니고 부벽루에서 직접 만든 수제 만두입니다.
만두 안에는 숙주, 돼지고기, 부추, 파가 들어있네요.
돼지고기 국내산이고 소고기는 한우입니다.
메밀가루 외에는 다 국산이에요.
만두 맛은 담백하니 맛있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
맛은 좋은데 가격대가 좀 있어서 그른가 뒷 테이블에서 비비고만두 어쩌고 얘기하더라고요.
다음은 평양냉면입니다.
국물은 한우와 채소로 우려낸 투명육수이고,
맑고 군더더기 없는 맛입니다.
간이 전혀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남편보고 이 생수랑 이 육수랑 차이가 뭐야?라고 말함.
제가 평양냉면을 1도 몰라요.
함흥냉면파인 것을 감안해서 보십셔.
평양냉면은 특유의 절제된 감칠맛이 매력이라고 하던데
절제 너무 시킨 거 아니냐.
조금 더 방탕하게 풀어줘도 될 듯.
반찬은 하나이고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간 열무김치가 아닌데도 맛있었어요.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십니다.
직원들 모두가 친절해요.
면은 창문에도 크게 쓰여 있듯이 100퍼센트 순 메밀입니다. 툭툭 끊김.
다음은 들기름면.
들깨, 들기름, 김이 들어가 있어서 엄청 고소합니다.
고기 두 점이 올라가 있고
평양냉면과는 달리 달걀이 없음.
평냉이랑 가격 똑같은데 달걀 좀 주시죠. 단백질 챙겨야 되그등요.
얘도 면은 냉면과 똑같이 순 메밀인 것 같아요.
아주 꼬숩고 맛있습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마늘이 잡아줍니다.
부벽루 총평
일단 제가 평양 냉면에 관심이 없는 관계로, 애석하게도 재방문의사는 없습니다.
평냉 맛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여러 번 먹으면 달라질까요?
그래도 평냉 외에는 다 맛있었고
재료도 다 좋은 것을 쓰시는 것 같아요.
평냉 매니아 계시다면 한 번쯤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 시원하게 한 끼 때운 것으로 만족합니다.
7월.
여름의 한복판이에요.
시원한 거 많이 드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멸망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이 미친 더위가 지나고 나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게 되면
"너무 더웠다. 그래도 아주 행복한 여름이었다"
이렇게 회상할 수 있는 시간들을 보내시길 바라요.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돈내산 평냉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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