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7화 리뷰, 약함을 드러내자 달라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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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 영화

미지의 서울 7화 리뷰, 약함을 드러내자 달라지는 사람들

by coco gray 202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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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 7화 리뷰를 적어 보겠습니다. 총 12부작인데 벌써 7화라니, 벌써 아쉽땅 😢 7화에서는 호수가 드뎌 고백을 합니다.

 

미지랑 호수가 둘 다 밍기적거리고 있으니까, 경구가 와서 다 늙어서 황혼연애나 하라고 잔소리 갈기고, 호수가 드디어 용기를 냅니다.

 

미지의 서울 7화 줄거리


 

넷플

 

 

딸기농장 주인 한세진은 이한자산운용의 CIO였던 것이 밝혀집니다.

 

평소 투자 쪽에 관심이 많았던 미래는 한세진을 알고 있었는데

 

시골에서 딸기밭 하고 있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세진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진이 딸기밭을 하는 이유가 밝혀집니다.

 

평소 전화를 잘 안 하시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세진에게 두 번 전화를 하셨는데

세진이 일 때문에 전화를 모두 거절하고, 할아버지는 열사병으로 돌아가시게 된 것.

그리고 모든 일을 접을 정도로 후회.

 

세진은 미래가 투자 쪽 일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도전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질문을 하고,

 

넷플

 

 

미래는 집안 사정 핑계를 댑니다.

 

하지만 세진은 정곡을 찌릅니다.

그건 진짜 이유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미래 또한 다 핑계일 뿐

사실은 자신이 없고, 용기를 내지 못해서였다는 것을 깨닫고, 사직을 결심합니다.

 

금융공사에 합격한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치였던 것 같아서

그만두기를 꺼려했던 미래가 이제 용기를 내기 시작한 것.

 

7화 초반에는 진짜 미지가 너무 귀여워서 기절할 것 같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호수가 다 아는 줄도 모르고

자신이 미지랑 자리 한번 만들어 준다고

너넨 진짜 나 아니면 어쩔 뻔 했냐고 선심 쓰듯 말하는 장면.

 

넷플릭스

 

뽀블리 너무 귀엽자나 🫧

너무 귀여워서 숨을 못 쉬겠어요, 살려주십쇼 나으리 😭

 

미지의서울7화

 

 

 

박상영 와이프는 미지를 미래로 알고 찾아옵니다.

 

미래는 박상영 수석과 불륜 스캔들이 있었고,

박상영 와이프가 금융공사 로비에서 난리를 쳐

미래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돌았습니다.

 

박상영이 다시 공사로 돌아올 때가 되자,

와이프가 알아서 사라졌어야지 왜 아직도 버티고 있냐며 미래를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호수 엄마 염분홍과 미지 엄마 김옥희는 다투게 됩니다.

 

옥희는 분홍에게

호수가 미지를 찾아왔단 이야기를 전하는데

 

분홍이 미지를 마음에 안 들어하자

옥희가 나도 수발들어야 하는 사위 별로라고 받아칩니다.

 

그만큼 호수가 잘나간다는 의미로 한 이야기였지만

분홍은 호수가 병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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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끄댕이를 잡고 싸우다가 

계단에서 굴러 둘 다 입원을 합니다. 

 

넷플

 

 

그리고 밤에 이야기를 나누며 오해를 풉니다.

 

한편, 호수가 미래에게 

미지가 미래 행세하는 걸 다 안다는 사실을 미지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미래는 미지에게 다 말해버립니다.

 

로사할머니정체

 

김로사 할머니 정체가 조금씩 밝혀집니다.

이충구 변호사가 뒷조사를 함.

 

이충구

 

 

김로사 할머니의 본명은 현상월입니다.

로사와 상월은 같은 고아원 출신입니다.

 

김로사에게 남편과 아들이 있었는데

현상월이 로사의 남편을 죽였습니다.

 

 

호수는 고백의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경구가 나타나 완벽한 타이밍 같은 것은 없다고 

세상에 완벽한 게 어딨냐고 일침을 가합니다.

 

경구의 말을 듣고

호수는 고백을 합니다.

 

박진영

 

 

미지의 손을 잡고

 

"좋아해, 아주 오래 되게 많이"

 

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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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함을 드러내자 무장 해제되는 사람들


 

"왜지? 잘 보이려 애쓸 땐 꿈쩍도 않던 마음이 왜 지금 이런 순간에 열린 거지?"

 

소금까지 뿌리며 냉대하던 로사 할머니가 미지에게 마음을 열어주던 순간 미지가 속으로 얘기한 말이다.

 

물걸레질까지 해주고, 매일 찾아가고 별 짓을 다해도 맨날 얘기 끝날 타이밍에 맞추어 소금만 뿌려대던 할머니.

미지가 더는 참지 못하고, 사람답게 대해 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그때서야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미지가 지윤에게 로사가 이모할머니라고 거짓부렁을 늘어놓고는

수습과정에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자

로사 할머니는 미지에게 공사 사람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아준다.

 

세진도 마찬가지.

 

미래에게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한다며 버럭버럭하던 세진.

버럭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고 사과하자,

미래는 마음의 빗장을 풀고 처음으로 세진과 식사를 함께 한다.

 

잘 보이려고 애를 쓸 때는 그렇게 멀어지더니만

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실수를 했을 때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가까워지는 경험을 해본 일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사람들과 연결고리가 생기는 순간은 대체 언제인 걸까???

 

우리는 모두 약점이라는 것을 갖고 있고

그것을 꽁꽁 숨기고 싶어 한다.

 

미지의 서울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tvn드라마

 

 

약한 몸을 가진 미래.

교통사고 후유증을 가진 호수.

부상으로 자신은 더 이상 빛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미지.

동창 분홍이 교감으로 있는 학교에서 급식 일을 하는 옥희.

 

어느 하나 약점 없는 사람이 없다.

 

넷플

 

 

그런데 3화에서 장애인 변호사 이충구가 호수에게 중요한 말을 한다.

 

"나는 네 강점 때문에 곁에 두려 했는데 너는 내 약점 때문에 옆에 있는 거구나. 근데 나 그거 질색이거든."

 

<미지의 서울> 인물들을 비롯해 현실 속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취약함을 안고 살아가지만 

이충구 변호사처럼 내 약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곁에 두기 싫어하고 질색한다.

 

최대한 감추고 멋진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 앞에 서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럴 때 사람들은 오히려 멀어진다.

 

충구는 진심으로 다가와준 호수를 알아보지 못한 채 보복의 대상으로 삼고,

약함을 보이기 싫어한 미래는 차가운 사람으로 비쳐진다.

미지는 히키코모리로 고립되고,

옥희는 분홍과 갈등을 겪는다.

 

약점을 감추려고 할 때 오히려 다른 사람과 진실되게 연결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다른 사람들에게 좀 더 순수하고 솔직해지면 좋겠다.

특히 나 자신한테 하고 싶은 얘기다.

 

<미지의 서울>은 좋은 모습, 강한 모습으로만 타인을 만나고 싶어 하는 방어막이 뚫릴 때.

그때 타인과의 연결고리가 생긴다는 걸 알려주는 드라마다.

 

약한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좋은 사람과의 관계가 끊어질까 봐 지레 겁먹는 일은 없어도 된다는 것을 알려 준다.

 

초식동물이나 육식동물이나 인간이나 다 살려고 바둥바둥이고, 특히 인간의 삶엔 수치스러운 일 투성이다.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의 취약함에 훨씬 더 관대해지면 좋겠다.

 

처절하게 방황해도 완벽한 이상은 존재할 수 없다.

 

빠르게 인정하고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 진정한 관계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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