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지막 2화 만을 남겨두고 있는 tvN드라마 미지의 서울 10화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앙 끝내지 마... 😭
미지의 서울 10화 줄거리
10화의 주인공은 로사식당 사장님 현상월입니다.
로사식당 자리가 순순히 공사 쪽으로 넘어오지 않자
이충구 변호사는 사장님이 김로사가 아닌 현상월이라는 것을 알아내
그 사실을 기자에게 메일로 보내줍니다.
상월은 남의 인생을 송두리째 훔친 "마담 리플리"로 신문에 나게 됩니다.
미지와 호수는 가짜 김로사가 진짜 김로사의 신분을 도용해 재산을 가로챘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상월을 돕기로 합니다.
현상월은 고민 끝에 호수와 미지에게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글이 읽히지 않아 글을 못 읽는 상월에게 로사는 유일한 친구였고
서로를 아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로사를 친구가 아닌 다른 감정으로 사랑하고 있던 상월.
로사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걸 보고 집을 나옵니다.
그 후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되고 그 식당이 닭내장탕집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로사가 결혼한 놈은 가정폭력이 심했습니다.
상월이 시장에서 찐빵을 사던 도중 로사를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예전의 반짝이던 로사가 아닙니다.
남편놈의 가정폭력을 알게 된 상월은 로사와 아이를 데리고 도망칩니다.
남편놈은 또 어떻게 알고 찾아와 죽도록 로사를 패고,
상월의 목까지 조릅니다.
이때 로사가 다리미로 머리를 가격해 남편을 죽입니다.
그리고 감옥은 로사 대신 상월이 다녀와 전과자가 됩니다.
이때부터 상월은 이름을 대야 하는 일이 생기면 빨간 줄이 없는 로사의 이름을 빌렸고
함께 로사의 아이(영호)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로사가 암에 걸리게 되고
죽기 전, 나중에 상월이 혹여라도 피해를 입을까 봐
문제가 될 일들을 대비해 유언장을 작성하고 공증을 받아놓습니다.
로사가 대비해 둔 서류, 호수의 도움으로
상월은 누명을 벗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나타날 거라고
너를 읽어주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라고 했던 로사의 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10화의 마지막 장면은 호수가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김로사의 편지
편지에 적힌
상월을 향한 로사의 마음이 다정하고 따듯해서 적어둡니다.
당신이 이 편지를 읽고 있다는 건
상월이가
비밀을 터놓을 사람을 만났거나
이걸 내밀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라는 뜻이겠지요.
부디 당신이
아주 마음씨 좋은 사람이길 바랍니다.
인생은 시와 닮아서 멀리서 볼 땐
불가해한 암호 같지만
이해해 보리란 마음으로 들여다보면
비로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되지요.
나와 상월이를 한 단어로 담아보려
평생 애썼지만
모두 어딘가 넘치거나 모자라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허나 현상월이 어떤 사람인지는 세 글자로도 담을 수 있어요.
'김로사'...
나쁜 건 모두 자기가 갖고
제겐 좋은 것만 주려던 착한 마음씨가 제 이름 석자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밖이 모질고 추워 잠시 제 주머니에 맡아뒀지만
제 이름으로 된 모든 건 온전히 상월이 거예요.
그러니 이제 거짓말을 끝내고 상월이가 자신의 것들을 되찾길 바랍니다.
부디 이 외롭고 다정한 아이를
시를 읽는 마음으로 바라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