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마포구 맛집 추천 글을 써보겠습니다. 사루카메라는 바지락 라멘 맛집인데요. 남편이 연남동으로 운동을 자주 가는데, 엄청 추운 겨울날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집이 있다고 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사루카메
요즘에 블루리본 말고 레드리본이 많이 보여서 궁금했는데
코카콜라랑 잘 어울리는 음식점에 레드리본이 달린 거더라고요.
그래서 빨간색.
난 또 블루리본 백만 개 받으면 레드리본 주는 줄.
생활의 달인에 나온 적이 있고
미쉐린 빕 구르망에 선정된 집이라고 합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을 통해서 했습니다.
꽃게라면은 선착순 열 명까지 먹을 수 있는데
5등 했지만 안 시켰어요.
게살 발라먹기 귀찮.
오후 4시 30분에 캐치테이블에 전화번호 누르고
한 시간 동안 운동하고
가게 앞에 잠시 앉아있다가
입장하라고 카톡 오길래 들어갔습니다.
오후 5시 30분이 디너 시작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차는 불가합니다.
정확히는
"사루카메 건물주차장의 주차는 불가합니다
지정주차구역으로 고객님의 주차가 불가능하니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주세요.
거주자 분들을 위해 양해부탁드립니다."
라고 쓰여 있어요.
아래 사진처럼 사루카메 식당 뒤편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아무튼 고객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루카메 메뉴
- 꽃게바지락라멘, 밥세트 15800원
- 명물바지락라멘, 미니돈부리 세트 15800원
- 사루카메 클리어라멘, 미니 돈부리 세트 15800원
- 꽃게 바지락 라멘 14800원
- 명물 바지락 라멘 13000원
- 사루카메 클리어 라멘 13000원
- 스테미너 동 5000원
- 바지락 동 5000원
- 밥 1000원
- 일본술 6000원
- 일본 주스 5000원
- 탄산음료 3000원
사루카메를 가시려거든 런치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원래 먹으려 했던
유자풍미 애니멀프리 라멘을 못 먹음. 품절.
가게 앞에 메뉴 설명이 있습니다.
- 꽃게바지락라멘 : 런치 / 디너 각 10그릇 한정메뉴, 신선한 꽃게와 바지락으로 맛을 낸 육수의 쇼유라멘. 꽃게를 튀겨서 올려내는 일품.
- 명품바지락라멘 : 시네마현사 간장을 중심으로 한 달콤 짭짜름한 맛과 바지락의 감칠맛의 육수가 특징인 쇼유라멘.
- 사루카메클리어라멘 : 감칠맛을 추출하기 위해 콜드브루로 뽑아내는 스프에 가츠오와 사루카메 바지락스프를 더해 완성한 시오라멘.
- 애니멀프리라멘 : 은은한 유자향이 식욕을 자극하는 동물성 성분 무첨가 라멘으로 가벼운 라멘을 선호하시는 분에게 적합. 신선한 가리비를 호화롭게 올린 쇼유라멘.
- 스테미너동 : 밥 위에 큐브모양의 차슈와 수란, 특제소스를 얹어 불향을 직접 시연하는 일품. 수란은 밥과 잘 비벼서 먹는 게 포인트. 불향시연에 거부감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 바지락동 : 일본의 바지락 츠쿠다니(조림)를 뜨거운 밥에 반숙계란과 함께 올려먹는 미니덮밥. 마지막에 라멘육수를 넣어서 반주를 즐기는 담백한 덮밥.
신선도 높은 바지락을 사용하는 특성상 모래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거부감이 있으신 분은 토핑 된 바지락을 따로 뺀 후 드시거나 바지락을 빼고 주문해 주세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일본간장 본연의 매력을 내세우는 라멘이기 때문에 평소 라멘을 드시지 않는 분이나 진한 국물 위주의 라멘만 드셨던 분께는 약간 염도가 강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육수가 준비되어 있으니 말씀해 주세요.
사루카메 후기
인기 맛집인 관계로 대기는 필수입니다.
오픈 시간이 다가오면
가게 밖 의자에서 대기를 해야 합니다.
가게 밖에 의자가 많은 거 같죠.
얼른 앉으세요.
식사 시간이 가까워지면 자리가 없습니다.
런치, 디너 합해서 160팀 이상 받으시는 것 같아요.
4인석이 몇 개 있고
바 형태의 자리가 있습니다.
가방은
아래 바구니에 두면 됩니다.
오픈 주방입니다.
전부 위생적이었고
먹고 나서 속도 편했습니다.
최근에 다른 음식점에 카이센동을 먹으러 갔다가
못 볼 꼴을 본 후라 매의 눈으로 관찰했는데 깨끗했습니다.
차슈를 써는 기계가 있고
먹기 직전 썰려 나옵니다.
차슈가 아주 맛있습니다.
다음에는 돈 더 내고 차슈 추가할 듯.
테이블에는 라멘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쓰여 있어요.
뭐 많이 쓰여 있는데
제 눈에 들어온 것은
육수, 면이 자가제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면이 너무 부들부들하고
퍼지지도 않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차슈와 파랑 같이 먹으라고 되어 있어서 그렇게 먹었는데
걍 따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것은
클리어 라멘(왼)과 바지락 라멘(오른)입니다.
남편이 클리어라멘을 먹었는데
바지락이 없어서 슬퍼했습니다.
제 거 좀 줬어요.
하지만 국물은 클리어라멘이 더 맛있었습니다.
클리어 라멘의 육수가 더 담백했고
바지락 라멘은
간장 향이 짙고 간이 좀 센 편이었습니다.
육수를 추가할 수 있는데
꼭 추가하세요.
꽤 짭짤합니다.
단무지를 비롯한 반찬이 전무합니다.
막판에 면이 이 정도 남았을 때는 물려서
시치미 (칠미 가루) 뿌려 먹었어요.
소금 옆에 있습니다.
맛있어요.
단무지 딱 세 개만 주시면 안 될까요ㅠㅠ
세 개면 돼요, 세 개.
많은 거 안 바라요. 세 개.
사장님이 일본 분이시라서 알아들으실랑가 모르겠다.
아무튼 세 개요. (구질구질)
바지락 라멘은 당연히 바지락이 들어 있습니다.
조개 상태가 온전해 보이지 않는 것은
제 생각에는 이걸로 육수를 내신 것 같아요.
백합으로 추정되는 큰 조개도 하나 들어 있습니다.
다른 집에서는 보지 못한 바지락 동도 있었는데
맛없다는 평이 있어서 안 시켰습니다.
다른 테이블에 보니까 스테이크동을 시키던데
먹기 직전 이렇게 토치를 구워 주더라고요.
다음에 가면 먹어야겠어요.
사루카메 총평
일단 클리어라멘은
유자 애니멀프리라멘이 없어서 시킨 거라
다음에 간다면 꼭 런치에 방문해
반드시 애니멀프리라멘을 먹어볼 것 같아요.
바지락 라멘은 이 집의 대표메뉴인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단, 짭짤하니 육수를 추가해서 드세요.
다음 날 얼굴 붓습니다.
가게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위 사진을 잘 보셔야 되는 게
가게 간판이 시원시원하게 크지가 않아요.
아래 지도 보고 잘 찾아가십셔.
감나무 기사식당 근처라고 하면 아시려나
무한도전에 나왔던 돼지불백 집인데
제가 젊을 때 골백번 갔던 집인데
이 집도 맛있어요.
사루카메의 단점을 굳이 꼽자면
대기가 길다는 점입니다.
이미 캐치테이블을 통해 대기를 어느 정도하고 들어갔음에도
테이블에 앉아 또 대기를 한참 하는 점이 좀 그래요.
매장 규모에 비해 직원 수가 많은 편이지만
라멘을 만드는 메인 셰프는 단 한 명입니다.
이 점이 개선이 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그리고 내가 갔을 때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커플만 수두룩해서
혼자 간다면 안 먹고 싶은 집.
면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재방문의사 있습니다.
앞 구르기 + 뒷구르기 + 쌍따봉 드립니다.
제가 먹어본 라멘 중 탑 쓰리 안에 드갑니다.
연남동 맛집 추천 사루카메 리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