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청소년도서 추천, "토토로의 아버지 미야자키 하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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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청소년도서 추천, "토토로의 아버지 미야자키 하야오"

by coco gray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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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중학생이 읽을 만한 평전 하나 낋여왔습니다. 제목은 《토토로의 아버지 미야자키 하야오》입니다. 평전이기 때문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일생과 그에 대한 평가가 곁들여진 책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좋아하신다면 엄청 재밌게 읽으실 거예요.

 

책 표지는 이렇게 생겼고요.

출판사는 자음과 모음

지은이는 김나정입니다.

 

추천책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서추천

 

 

1, 2장 중

기억에 남는 내용 몇 가지만 적어 보겠습니다.

 

 

1장.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꿈꾸다 


 

미야자키가 태어났을 때는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었습니다.

 

근데 전쟁 중에도 먹고 살 만했습니다. 

 

왜냐면 아빠가 공장을 하셨는데 비행기 부품공장이었고 직원이 1000여 명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군수산업에 종사한다는 이유로 친척 중 누구도 전장에 끌려가지 않는 특혜도 있었습니다.

 

1945년, 도쿄 대공습으로 사람들이 불길을 피해 걸어서 피난을 가던 시절에도 

 

이 집은 차를 타고 피난을 갔고,

 

이때 도움을 청하는 이들을 뿌리쳤던 것이 어린 미야자키의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 주인공들은 적일지라도 위험에 처하면 반드시 손을 내밉니다.

 


 

 

미야자키가 초딩일 때 어머니는 난치병으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병명은 척추 카리에스.

 

결핵균이 척추에 들어가 엄청난 통증을 유발했습니다.

 

미야자키가 어머니를 늘 걱정했던 마음은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주인공 자매(사츠키, 메이)의 모습에 투영되었습니다.

 

미야자키의 어머니는 온몸에 깁스를 하고 병상에 있었고, 미야자키는 어머니의 보살핌 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으로 어머니를 꼽았습니다.

 

어머니가 병상에 있었지만 정치, 경제, 문화,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펼쳐주었고,

토론하기를 즐겼습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의 여자 해적 도라가 바로 그의 어머니로부터 비롯된 캐릭터입니다.

 

그러나 전쟁과 병에 지독하게 시달린 어머니는 성격이 점점 어두워졌고

 

부정적으로 변해가는 어머니를 막으려

 

엄마와의 토론에서 막무가내로 덤볐습니다.


그러는 동안 미야자키는

 

타협을 싫어하고, 인간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으로 성장했습니다.

 

미야자키의 남자 캐릭터들(코난, 파즈, 아시타카...)을 살펴보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걸 마다하지 않거나

 

순수하고 곧으며 정의로운 캐릭터가 많습니다.

 

훗날 미야자키의 어머니는

 

"하야오는 4형제 중 가장 순수한 아이였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미야자키는 어릴 때 "소공녀", "소공자", "삼총사"같은 세계 명작을 좋아했고

 

그가 읽었던 "걸리버 여행기" 를 통해 훗날 <천공의 성 라퓨타>가 태어났습니다.

 

 

미야자키하야오

 

 

 

미야자키는 아톰을 그린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에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미야자키의 만화가 데즈카와 비슷하다고 하자

굴욕적이라고 생각해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23살 무렵이 되어서야 데즈카로부터 빠져나왔고

 

도에이동화에 들어갔습니다.

 

 

미야자키는 도에이동화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백사전>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허선이라는 청년이 백 낭자와 사랑에 빠지는데

 

백 낭자의 정체는 1000년 묵은 백사.

 

자신이 뱀인 것을 숨기고 결혼을 합니다.

 

백 낭자의 뒤를 쫓던 스님의 도움으로

백 낭자가 영영 인간으로 변하지 못하는 벌을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미야자키는 백 낭자에게 반했습니다.

 

백 냉자를 요물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백 낭자의 변치 않는 모습을 보며

사랑을 위해 죽어가는 여주인공의 모습에 오히려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2장. 꿈을 향한 첫발


 

토토로의아버지

 

 

미야자키, 다카하다, 코다베 요이치(작화감독) 3인방은 도에이동화를 나와 A프로에 들어가 <삐삐 롱 스타킹>을 만듭니다.

 

그 당시 해외 출장은 흔치 않았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유럽으로 출장을 가기도 했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삐삐 롱 스타킹 책을 많이 읽혔는데 

 

진짜 읽으면 읽을수록 삐삐는 진짜 어마어마한 양아치입니다.

 

집안에서 닐슨 씨라는 말을 기르고, 학교를 안 가고 놀기만 하는데 돈은 많은.

 

아이들이 동경할 만한 대상으로 충분한데

 

썩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애들이 생각해도 비현실적인 캐릭터인가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뭔 얘기 하다 여까지 왔냐, 다시 돌아가서,

 

2008년, 미야자키는 <미래 소년 코난>을 만들었습니다.

 

코난은 무척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라나라는 소녀를 한결같이 지켜주고,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천성이 순수하고,

주변을 밝고 따뜻하게 만듭니다. 

 

라나 또한 구출만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캐릭터가 아닙니다.

 

약해 보이지만 강인하고

절대 내줄 수 없는 것은 꿋꿋하게 지켜나갑니다.

 

늘 마음의 소리에 충실한 코난.

 

생각해보면 미야자키가 만든 캐릭터들은

순수하고 마음이 예쁜 캐릭터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마음은 알고 있다, 행복의 예감을
양손은 안는다, 부풀어 가는 희망을
 두 발은 거쳐 간다, 아득한 지평을 

- <미래 소년 코난> 엔딩곡
<행복의 예감> 중에서

 

 

 

3장부터는

지브리 스튜디오를 세운 이야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치게 된 이야기,

은퇴,

<원령 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평전 치고 꽤 재미있으니까 꼭 읽어보세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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